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다우지수가 18개월만에 1만900선을 돌파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56포인트(0.11%) 오른 1만907.42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6.33포인트(0.26%) 상승한 2410.69,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0.05포인트(0.00%) 뛴 1173.27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 전역 20개 메트로폴리탄지역의 주택가격을 집계한 S&P/케이스실러 지수가 8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난 1월 지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0.7% 하락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0.3% 올랐다.
콘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의 상승폭이 예상치를 웃돈 것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하지만 연이은 호재로 장중 다우지수가 1만940선을 치고 오르자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세에 부담을 줬다.
유럽발 위기감이 다시 불거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그리스는 이날 12년 만기 국채 입찰에 나섰지만 수요가 저조했고 S&P는 아일랜드의 채권 등급을 강등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약세로 돌아선 반면 달러화가 반등하며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화와 엔화 등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9% 오른 81.52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0 센트(0.2%) 내린 배럴당 82.3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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