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의 일부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 대에 육박해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경일주유소의 보통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99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리터당 1998원은 연중 최고 가격이고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준하는 수준이다.
서울에서 휘발유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로 리터당 평균 1856.50원으로 집계됐고 가장 싼 지역은 중랑구(리터당 1709.04)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서울(리터당 1774.36원)이 가장 높고 전남(리터당 1688.25원)으로 가장 낮았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휘발유 가격은 3월 둘째주 배럴당 89.69달러를 기록한 이후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유가에 반영되기까지 2~3주 시차가 있기 때문에 주유소 휘발유값의 오름세는 얼마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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