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전문 업체인 만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5일 만도의 주권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심사해 통과했다고 밝혔다.
만도는 국내 첫 자동차 부품 업체로 현재 세계 유일 자동차 부품 샤시시스템인 제동ㆍ조향ㆍ현가장치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 대부분 차량에 기본으로 장착되는 미끄럼 방지 제동 장치(ABS)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주행 안정성 제어 장치(ESC)와 전기 모터 구동식 조향장치(R- EPS)는 세계에서 4번째로 독자개발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운전자가 기어조작만 해주면 자동으로 주차를 해주는 자동주차 시스템(SPAS)과 목표 차간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엔진과 브레이크를 자동적으로 제어해주는 적응 순항 제어시스템(SCC Stop&Go)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첨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ㆍ미국ㆍ인도를 비롯 전 세계 7개 국가에서 생산법인과 지점을 가동하고 있는 만도는 지난해 7월 국내업체 최초로 유럽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갖춰 해외시장에서의 수주액도 지난해 12억불을 넘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만도는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생산력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 및 safety 종합부품회사를 위한 R&D투자확대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2013년까지 세계 50위권 자동차부품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만도는 공모절차를 거쳐 상반기 내 상장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12xworl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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