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2010] GS칼텍스, "Bridge to the Future" 신에너지 사업 닻올렸다

2010-03-2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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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미래 성장 사업 육성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에너지와 신소재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것.

GS칼텍스는 올해 경영목표를 '브리지 투 더 퓨처(Bridge to the Future)'로 정했다. 이 목표에서 보듯 기존 주력사업과 신성장사업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석유와 석유화학사업, 윤활기유 등 기존 주력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연료전지, 박막전지, 탄소소재, 자원개발 등 신성장사업을 본격화한다.

특히 올해 CEO 직속으로 신사업본부를 설립해 '신에너지와 신소재 등 새로운 사업분야 개발에 대한 강력한 추진의지를 보이고 있다.

GS칼텍스는 가정용 연료전지와 상업시설용 연료전지 개발과 상용화에 주력하고 연료전지 자동차를 위한 수소스테이션 운영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또 차세대 2차전지인 박막전지, 2차전지의 일종인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 소재개발, 바이오연료 개발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지난 2006년12월 서울 성내동에 연면적 1800평, 7층 규모의 'GS칼텍스 신에너지연구센터'를 건립했다. 신에너지 분야의 통합적인 연구개발을 위해서다.

신에너지 연구와 관련된 최첨단 실험장비와 시험용 생산시설이 설치돼 최고의 환경에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아울러 가정용 연료전지, 수소스테이션,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 등 신에너지 및 신소재와 관련된 모든 연구를 통합해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 수소스테이션에서 충전하는 모습

◆ '박막전지·탄소소재' 등 신소재사업 본격 양산 채비

우선 GS칼텍스가 20년이라는 오랜 기간동안 개발에 주력해온 연료전지 분야가 있다.    

그동안 대형건물, 아파트 등에 활용 가능한 50KW급 연료전지시스템과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1kW급 가정용 연료전지, 3KW급 가정용 연료전지 열병합발전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현재 120KW급 대형 연료전지 개발도 진행 중이다.

특히 가정용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수소로 변환하고, 이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친환경 고효율 신에너지 설비다. 종합효율 82% 이상,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5% 저감되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연료전지 전문 자회사로 설립된 GS퓨얼셀의 주도아래 정부가 추진 중인 2012년 가정용 연료전지 1만호 보급 사업계획과 공공기관의 신재생에너지이용의무화 법령에 의한 연료전지 보급계획에도 적극 나섰다.

GS칼텍스는 수소스테이션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2007년 9월 서울시내에 국내 최초의 민간 수소스테이션을 설치한 것을 계기로 수소에너지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수소스테이션의 건설과 운영을 통해 설계 및 운영기술을 확보했으며 수소 생산·정제 기술 연구개발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수소스테이션은 시간당 2.7Kg의 수소를 생산해 저장 및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연료전지자동차 운영, 가정용연료전지와 연계 운영을 통해 시스템 특성 및 안정성을 검증한다.

GS칼텍스의 수소스테이션은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수소스테이션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품질·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GS칼텍스는 또 다른 자회사 GS나노텍을 통해서는 차세대 2차전지인 박막전지를 개발, 응용 제품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막전지는 모든 구성물질이 고체로 이루어져 환경친화적이면서 폭발 및 발화의 위험이 전혀 없는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카드와 의료이식, 액티브 무선주파수 인식(RFID) 등에 적용될 핵심 기술이다.

GS칼텍스는 이미 개발 완료된 새로운 고체 전해질 및 신공정 등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을 기반으로 박막전지(Thin Film Battery)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또한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는 양산을 본격화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말 일본 최대 정유회사인 신일본석유와 함께 합작법인 '파워 카본 테크콜로지'를 경북 구미에 세웠다.

이 회사는 친환경적인 에너지 저장장치인 EDLC용 탄소소재를 생산 한다. 이 공장은 오는 4월부터 연간 300t EDLC용 탄소소재를 본격 양산해 상업판매 한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GS칼텍스는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와 친환경 전기버스용 전원 등의 성장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오는 2015년까지 연산 900t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일본석유와 함께 오는 2015년까지 총 1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탄소소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풍력발전에 사용되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인 EDLC 전극의 핵심소재로서 첨단 제조기술이 필요하며, 향후 다양한 용도로 적용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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