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홀딩스는 19일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에서 열린 제7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은영 회장과 조용민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한 주총 이후 오후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조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할 예정이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과 윤주식 한진해운 재무그룹장은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사내이사 수는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홀딩스 대표이사는 최은영 회장·김영민 사장에서 최은영 회장·조용민 부사장으로 바뀌게 된다.
1959년생인 조 부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와 미국 오하이오대학에서 MBA과정을 마친 뒤 씨티은행에 근무하다 지난 1995년 한진해운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지난 2002년 이사대우(상무보), 2002년 상무, 2005년 1월에 전무, 2009년 1월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 했다.
특히 조 부사장은 지난 2003년 당시 회장직속으로 신설된 '경영전략팀' 팀장(당시 상무)을 맡아 전반적인 경영업무를 수행했다.
한진해운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 김영민 사장은 한진해운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