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우리나라의 20핀 휴대폰 충전단자 규격이 유럽형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서 제안한 'Micro-USB', 중국에서 제안한 'Mini-USB' 규격과 함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범용 충전단자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16일 밝혔다.
ITU의 휴대폰 충전단자 국제표준화는 ’지난해 5월 GSMA의 Micro-USB 방식을 제안함에 따라 논의가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개최된 ITU-T SG5 회의에서 20핀 표준이 범용 충전단자로 적합한 규격임을 제안해 GSMA와 중국에서 제안한 표준 규격과 함께 국제표준 초안으로 채택된 바 있다.
ITU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3가지 국제표준 초안에 대한 회원국 회람 및 보완 등의 절차를 진행해 이날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했다.
또 국제표준 문서에서 충전완료 표시, 데이터 전송, 리모콘, 오디오 입출력, 비디오 출력 등 우리나라 20핀의 다양한 기능이 충전단자 사용사례로 소개됨으로써 우리 기술의 환경친화적 우수성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방통위 관계자는 "국내 20핀 표준이 ITU 국제표준의 지위를 확보함에 따라 현재 시장정착단계에 있는 국내 20핀 표준을 유지할 수 있게 돼 표준 재변경에 따른 이용자 불편 발생을 방지했고 통합 20핀의 기능상 장점을 바탕으로 수출 모델에도 채택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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