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 2분기부터 회복세”

2010-03-1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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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경기가 고점을 찍고 하강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분기부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4일 ‘경기, 2분기 이후 완만한 회복 재개 예상’ 보고서를 통해 “경기 조정 국면은 1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 이후 다시 회복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기가 하강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와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 대비 0.2%로 세계 평균에 못미쳤고 지난 1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정체되거나 감소하면서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 하강국면을 보였다.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환율 하락 속도를 늦출 것”이라며 “올해 정부의 예산 집행 가속화로 인해 재정 부문에서도 국내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다만 “2분기부터 회복이 재개된다 하더라도 고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세계 경제 성장률과 비슷한 완만한 회복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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