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정부의 경기부양기조 확인, 미국 고용지표 개선과 그리스 국채발행 성공 등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안정세를 찾자 국내외 주식펀드 수익률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2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일반주식펀드(470개)의 주간 수익률은 1.93%를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 대부분이 양호한 성과를 냈다. 대형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14개)가 2.50%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다. 중소형주펀드(17개)는 2.12%, 배당주식펀드(34개)는 1.99%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 [주식-파생]Class A'가 3.78%로 주간성과 1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KOSPI200 지수의 1.5배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이밖에 코스닥 투자비중이 30%이상인 2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200인덱스펀드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C',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 1호(주식)종류C' 등 테마주펀드는 플러스 수익을 냈지만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펀드는 주간 수익률 2.71%를 기록했다.
중국펀드(127개)는 3.82%의 높은 수익을 냈다. 원자바오 총리가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기존 정책 틀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임을 밝힘에 따라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
유럽펀드(33개)는 악재로 작용하던 신용문제가 일부 해결되고 미국 영란은행(BOE)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동결한 것 등이 호재로 작용해 2.22% 올랐다.
반면 인도펀드(24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짙어지며 0.68%로 가장 부진했다.
상품별로는 홍콩시장에 상장된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한화꿈에그린차이나 1(주식)(A)'가 5.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1(주식)(A)'가 5.07%, 'KB스타재팬인덱스 (주식-파생)A'가 5.06%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 본토에 투자하며 환율 변동에 노출된 'PCA China Dragon A Share자A- 1[주식]Class A'는 환차손까지 더해지며 1.85% 하락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채권펀드는 3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등에 힘입어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양호한 수익을 냈다.
일반 채권펀드(42개)는 0.27%를 기록했다. 중기 채권펀드(26개)가 0.56%, 우량채권펀드(13개)가 0.35% 수익을 냈고, 초단기채권펀드(4개)와 하이일드채권펀드(11개)는 각각 0.09%와 0.32%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72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6개)는 각각 1.20%와 2.40%로 집계됐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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