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교체주기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던 차를 파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제 값 받고 중고차를 판매하는 법을 ‘3·6·9 법칙’으로 소개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었다.
△ 보증기간 3년 이내에 판매
신차를 구입해 얼마간 타고 바꿀 계획이었다면 3년을 기억해야 한다. 제조업체, 차종별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엔진, 동력전달계통 주요부품의 보증기간은 최초 출고일로부터 3년, 주행거리 6만㎞ 미만이다.
이 조건이 충족되고 소비자의 특별한 과실이 없다면 이같은 매물은 판매속도가 빠르다. 6만㎞ 뒤부터는 배터리와 브레이크 라이닝 등 주요 소모품 교체도 시작된다.
△ 통상 6년.. 후속모델 출시 이전에 판매
평균 한 모델의 후속신차 출시는 4~6년 주기를 갖는다. 하지만 후속 출시되면 3개월 뒤부터 기존모델의 중고차가격이 5~10%까지 하락하곤 한다. 따라서 출시해로부터 6년 내, 후속모델 출시 이전에 판매해야 좋다.
이 사이에 1~3년 간격으로 부분변경 된 모델이 출시되는데, 디자인이나 편의사양만 일부 변경된 모델의 출시는 기존모델의 중고차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 주행거리 9만㎞ 이내에 판매
주행거리가 많아 감가가 크게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구간은 10만㎞부터다. 사실 심리적인 수치이기도 하지만 이를 넘기는 중고차는 수요가 적다. 따라서 판매 가격도 낮다.
카즈 박성진 마케팅 담당은 “이 법칙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라며 “다만 차를 팔 때 이 법칙을 기억한다면 가격 흥정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카즈, 정리 김형욱 기자)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