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금나나씨는 하버드대 보건대학원과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 질병역학(Epidemiology) 부문, 존스홉킨스 의대 세포분자의학(Cellular and Molecular Medicine) 등 3개 박사과정에 동시 합격했다.
금씨는 하버드대와 존스홉킨스 의대에 5년 전액 장학생(full funding)으로 선발돼 등록금 면제는 물론 매달 일정액의 생활비까지 지원받는다. 하버드대 학부를 우수 졸업(Cum Laude)한 데 이어 컬럼비아대학원 석사과정도 학점집중 이수로 1년 만인 올 8월말 마칠 예정이다.
금씨는 "질병역학분야에 지원한 것은 나의 재능이 거기에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고, 세포분자의학에 끌린 것은 예전부터 비만을 연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선택을 할지는 시간을 두고 결정할 계획”이라며 “내달 15일까지 결정하면 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교수님들과 상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금씨는 2002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된 뒤 주위의 기대나 예상과 달리 하버드대 진학을 선택했다. 하버드대 생물학과를 우수학생으로 졸업한 뒤 외과의사의 꿈을 위해 지원한 26개 의대에서 외국인학생에 대한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 등으로 모두 외면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jjs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