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서 9일 오후 7시 20분께 대형현수막이 인근 고압전선에 걸리면서 이 일대 아파트와 상점 등 2000여가구가 순간정전됐다.
한국전력 제주지사 등에 따르면 강한 바람에 끈이 끊어져 날아온 현수막이 2만2900v의 고압전선에 닿으면서 불꽃·연기와 함께 전기가 들어왔다 나왔다를 2번 정도 반복하는 순간정전이 일어났다. 그러나 한전 측이 응급복구해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
이날 제주지역은 오후 9시를 기해 서부·북부·동부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4∼18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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