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8일 CJ CGV에 대해 3D 영화시장 확대는 장기트렌드로 이익증가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바타와 의형제 흥행 효과로 CJ CGV 1~2월 직영관객수는 전년대비 20.4% 증가했다"며 "이는 아바타는 높은 3D 관객비중이 티켓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전년 7월 티켓요금 인상효과도 CJ CGV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3월에는 다른 3D 영화인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흥행도 조심스럽게 기대되는 상황인 만큼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CJ CGV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5%, 36.1% 증가한 1088억원과 180억원으로 추정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직영관객수 시장점유율을 30% 수준에 이르면서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D 상영관 보유율 업계 1위 업체인 CJ CGV는 1월 아바타효과로 전년대비 2.4%포인트 상승한 30.2% 수준까지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민 연구원은 "현재 중국 상하이, 후베이성 등 3개 사이트에 진출해있지만 향후 중국시장 진출 속도는 점차 빨라질 것"이라며 "올해 내 4개 사이트를 추가 오픈하고 내년부턴 매년 7~8개 이상을 출점할 계획으로 해외진출에 의한 장기 성장성도 확보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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