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일 북한이 억류 중이라고 밝힌 우리 국민 4명에 대해 추가로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현재까지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이 보도한 ‘북한이 억류하고 있다는 4명 가운데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보고와 관련, 천 대변인은 "유관부처에 확인해본 결과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6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남한 주민 4명을 불법입국 혐의로 단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우리 측은 지난 2일 열린 개성공단 '3통(통행·통관·통신)' 관련 남북 간 실무접촉에서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북측에 요구한 바 있다.
다만 북측은 "아직 해당기관이 조사 중이고, 시일이 걸린다"면서 "최종 확인이 되면 정식으로 통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온 바 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