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中총리, "올해 GDP성장률 8% 내외"

중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8% 내외라고 공식 발표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5일 오전 베이징 인밍대회당에서 가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 각 방면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경제발전방식을 개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정부는 올해 도시 일자리를 900만개 이상 창출해 실업률을 낮춘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소비자 물가지수를 3% 이내로, 도시 실업률을 4.6% 이내로 억제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또 예산적자규모를 지난해보다 10% 정도 더 늘린 1조500억 위안을 편성, 경기부양 조치를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전인대 업무보고에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비교적 유연한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내수를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원 총리는 특히 평가절상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위안화 환율문제에 대해서는 "환율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면서도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수준으로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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