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신라면과 삼양라면 등 라면 가격을 4일부터 전격 인하키로 했다.
이마트는 ‘신라면 1박스(20입)’를 9% 할인된 1만630원에 ‘삼양라면 5입+1’을 기존 2780원에서 2650원으로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라면가격 인하는 1·2위 제조협력회사의 대표상품들이 동시에 인하된다는 점에서 소비자이익 기여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이마트측은 설명했다.
특히 농심 신라면은 출시된 지 24년 만에 할인점 업계 최초로 가격이 인하돼 다른 상품으로의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또 그동안 밀가루 가격 등락에 따라 가격부침이 심했던 라면가격이 2년전 가격 수준으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 2008년 밀가루 가격 폭등으로 신라면 20개들이 한 박스는 당시 1만4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인상됐다. 올 초에는 밀가루 가격 하락으로 1만1680원으로 조정됐다.
이번 이마트의 가격인하로 1만630원까지 떨어짐에 따라 올초보다 11.4%나 인하됐다.
이마트는 예상보다 높은 고객 반응으로 물량 부족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협력회사에 지속적으로 추가 물량을 요청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장중호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라면은 이마트가 신 가격정책을 시행한 이후 소비자들이 가격인하를 원하는 상품 1순위로 꼽을 만큼 가격민감도 큰 핵심 생필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이익이 될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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