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로 허덕이는 그리스 정부가 48억 유로(약 65억 달러) 규모의 추가 긴축안을 오는 3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르지 페탈로스티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아테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3일) 추가적인 재정적자 감축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그리스 소식통, 그리스 정부의 추가적인 재정적자 감축규모가 48억 유로 정도라고 전했다. 담뱃세 및 주류세 추가 인상, 부가가치세율 인상, 공무원 보너스 추가 삭감 등이 이번 긴축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이날 사회당(PASOK) 의원총회에서 연설을 통해 "유로화를 훼손하는 전례 없는 금융위기에 대처하려면 추가 긴축 대책들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전일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이 "우리는 그리스 정부가 수일 내로 추가적인 조치들을 고려해 발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한 데 따른 대답으로 풀이된다.
예정대로라면 그리스의 추가 긴축안은 오는 5일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면담을 앞두고 발표된다.
이에 따라 양국 정상의 만남에서 그리스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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