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 코일 볼턴 감독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울버햄프턴과 홈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이청용의 도움을 받은 잿 나이트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기고 나서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에게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경기후 "매우 행복하다. 승점 3을 얻었다. 경기 내용이 최고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이겼다는 것이다. 앞으로 심리적으로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볼턴은 이날 승리로 최근 정규리그에서 2무3패 뒤 여섯 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20개 팀 중 15위로 뛰어올라 일단 2부 리그 강등권(18∼20위)에서 벗어났다.
코일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청용을 향해 찬사를 늘어놓았다.
그는 "이청용은 환상적인 능력을 지닌 선수"라고 말문을 열고서 "지난 1년 동안 쉬지 않고 뛰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걱정이 좀 됐다. 그래도 언제나 열심히 한다. 언제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 해낸다"고 말했다.
코일 감독은 계속해서 "아직 어린 선수다. 앞으로 가야 할 길도 많다"면서도 "이청용은 날카롭고 기술도 좋다. 패싱 능력도 뛰어나다. 굉장한 스타로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이청용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아주경제= 이문걸 기자 leemoonger@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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