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체육관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해 프로배구 경기가 30분 가량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20일 'NH 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우리캐피탈 대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2세트 종료 후 갑자기 실내 천장 조명이 꺼졌다.
3세트를 시작하려던 양팀 선수들은 다시 벤치로 물러났다.정전 사고는 17분간 계속됐다.
경기를 재개하려던 순간 또 정전이 발생해 경기가 다시 10여분간 중단됐다.
이날 경기는 감독관이 양팀 감독의 양해를 얻어 30분만에 속개됐다. 하지만 조명이 다 켜지지 않아 다소 어두운 상황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장충체육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서울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있었고 수은등을 다시 켜는데 시간이 걸려 경기 중단 시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우리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었다.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