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리온에 따르면 최근 출간된 '행복한 마음으로의 여행, 푸드아트테라피'(서금순 저)라는 책에서 초코파이는 단순히 먹고 즐기는 과자를 넘어 미술 심리 치료를 위한 소도구로 변신했다.
'푸드아트테라피(Food Art Therapy)'란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음식을 재료로 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심리 치료 프로그램으로 최근 서적 뿐만 아니라 각종 푸드아트테라피 강의가 개설될 정도로 새로운 심리 치료 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기존의 미술치료가 소재의 선택이나 표현에 있어서 제한적이고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 푸드아트테라피는 친숙한 음식을 소재로 자유롭게 변형하면서 표현하기에 더욱 친숙하고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책에는 초코파이, 캔디, 비스킷, 채소류 등 각종 음식들을 이용한 미술 치료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여러 과자들을 이용하지만 그 중에서도 초코파이는 대표적인 미술 치료 소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초코파이를 이용해서 여러 동물 모양을 만들기도 하고 본인의 현재 감정상태를 표시하는 등 각종 미술 치료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부드럽고 둥근 초코파이를 이용해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어떤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면서 현재 자신의 마음과 만나는 기회를 갖기도 한다. 또 무의식에 자리잡은 상처를 초코파이를 통해 표현한 뒤, 상담을 통해 자연스럽게 감정 치유를 하기도 한다.
한편 이 책을 집필한 서금순씨는 2년6개월 전부터 약 800회의 강의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미 러시아에서도 초코파이를 활용해 미술 치료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러시아 푸쉬킨 초등학교에서는 러시아에서 이미 친숙한 입지를 굳힌 초코파이를 활용해 자기얼굴 표현하기, 동물모양 흉내내기 등을 진행한바 있으며 교내 미술 치료반이 확대편성되기도 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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