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구박한다는 이유로 아들이 친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강원 삼척경찰서는 19일 아버지 살해 유기 혐의(존속살인)로 이모(19)씨를 붙잡아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군은 전날 자정무렵 술에 취해 집에 귀가한 아버지(49.무직)가 자신에게 “나가라”고 구박하자 이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은 아버지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목졸라 숨지게 한 뒤 119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를 흉기로 찔렀는데 의식이 없다”고 신고한 것으로 드러나 파렴치한 언행의 극치를 보였다.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던 이 군은 고교 중퇴 후 청소년 쉼터를 전전해 왔다.
아주경제=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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