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적자공기업으로 알려진 대한석탄공사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17일 석탄공사에 따르면 2009년도 경영실적에 대한 결산을 완료한 결과, 366억원의 경영개선효과로 인해 차입금에 대한 지급이자를 제외시 손익이 25억원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이후 첫 흑자로서 10년 만이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2008년 조관일 사장 취임 이후 추진한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에 따른 강력한 구조조정과 '독한경영'을 표방한 지속적인 내부 혁신으로 인해 경영효율화가 가시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석탄공사는 정부의 공기업선진화의 일환으로 전체의 16.1%인 384명을 2008년에 공기업 최초로 조기감축을 완료했다. 상임이사 1명 축소, 본사 조직 54% 축소, 독립사업부제 시행 등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도 단행한바 있다.
구체적인 개선 내용을 살펴보면 △구조조정(384명) 등으로 인한 경영개선 98억원 △제품가격 인상 31억원, △재고탄판매 가격안정지원금 미수금 회수 노력 173억원, △경영합리화 절감노력 및 사업다각화 등 64억원 등이다.
한편, 석탄공사는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채탄로봇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저탄소 녹색성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국내석탄의 가스화 사업'의 상용화 실험을 완료키로 했다.
또 오랜 숙원인 해외 석탄광개발을 위해 지난 1월말 '몽골유연탄광 개발 프로젝트협의체'를 구성, 개발타당성 검토용역을 시행하는 등 해외진출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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