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과도한 차입금과 더딘 자회사 실적에 목표가↓"…HMC證

2010-02-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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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17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과도한 차입금과 자회사인 DII(Doosan Infracore International)의 느린 실적 개선 속도 탓에 목표주가를 2만2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보유.

강영일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4분기 본사 실적은 중국향 굴삭기 부품 반제품조립생산(CKD) 물량증가로 시장기대치를 충족했다"며 "작년 4분기 이 회사 실적은 매출액 7319억원, 영업이익 804억원, 세전이익 -819억원으로 중국과 내수 굴삭기 판매는 전년대비 각각 184%, 72% 증가하며 매출 및 이익 성장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과도한 차입금과 DII 느린 실적 개선 속도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1분기에도 본사 실적은 매우 좋을 것으로 예상되나 DII실적은 여전히 시장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의 80%를 책임지는 미국과 유럽의 더딘 회복과 수익성 향상을 위해 단가 인하폭을 줄인 것이 매출 성장을 정체시킨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과도한 차입금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그는 "올해 프랑스 공장 구조조정 비용 4100만 달러가 추가로 발생하고 연간 EBITDA는 42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경우 금년 실적으로도 연간 1만5500만 달러 정도의 부족분이 발생한다"며 "2009년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5조5000억원으로 연결 매출액 5조6000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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