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예정 수준을 회복하면서 중·고가주(株)가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액면가를 밑도는 저가주는 줄었다.
11일 한국거래소가 2008년 말 기준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 715개 종목의 주가 분포를 조사한 결과 10만원 이상 고가주는 48개로, 2008년 말 32개에서 50.0% 급증했다. 고가주 비중도 4.48%에서 6.71%로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조사대상 899개 종목 가운데 1만~3만원대 중·고가주는 62개에서 109개로 75.8% 늘었다. 비중 역시 6.90%에서 12.12%로 확대됐다.
이에 반해 액면가 미만 저가주는 유가증권시장이 319개에서 267개로 16.3%, 코스닥시장이 238개에서 142개로 40.3% 감소했다.
주가 측면에서 유가증권시장은 5000원 미만 종목, 코스닥시장은 1000~3000원대 종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000원 미만 저가주는 코스피 상승률 39.63% 대비 17.01%포인트 추가 상승해 가장 높았다. 10만원 이상 고가주(7.55%)는 지수 상승률보다 32.08%포인트 낮아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000원~3000원대 중·저가주(100.18%)가 지수 상승률보다 52.23%포인트 초과수익을 내 가장 높았지만, 3만원 이상 고가주(34.43%)는 지수 상승률보다 13.52%포인트 밑도는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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