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광동 국립보건원 자리에 호텔과 전시시설 등을 갖춘 최고 40층 이상의 복합타운이 들어선다. 신촌 일대는 대학기반의 관광도시로, 홍제동 일대는 자족도시로 각각 조성된다.
서울시는 불광ㆍ신촌ㆍ홍제 지역의 서북권의 거점으로 개발하는 내용이 담긴 '서북권 지역 전략거점 종합발전계획'을 9일 발표했다.
불광동 국립보건원 6만8000㎡ 일대에는 최고 40층 이상의 랜드마크 빌딩(연면적 29만㎡)과 상업ㆍ문화 콤플렉스, 장기전세주택(시프트)가 들어선다.
시는 불광동 보건원 자리 일대를 서북권의 '신생활경제중심지'로 조성, '세대공감형 웰빙경제문화타운'으로 복합개발키로 했다.
불광동 랜드마크빌딩에는 오피스ㆍ호텔, 전시시설을 갖춘 컨벤션을 유치해 업무고용기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근에 어르신 행복타운을 조성, 노인들의 문화, 건강 등을 종합 서비스하는 신개념 복지인프라를 조성키로 했다.
불광-홍제-신촌 복합개발 구상안 |
자족도시 기능이 강화되는 홍제역 일대는 2011년까지 홍제고가도로가 철거된다. 시는 이 밖에도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홍은사거리 교통체계 개선 △내부순환도로 진출램프 신설 △모래내길 확장 등을 시행키로 했다.
또 기존에 부족했던 업무ㆍ상업ㆍ문화ㆍ복지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현재 홍제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한 지역을 올해 상반기 내에 재정비촉진지구로 변경, 절차 간소화를 통해 정비사업 기간을 1년 이상 단축하고 각종 세제혜택 등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홍제천변 수변공원 조성, 48층 규모 랜드마크 빌딩 건립, 홍제역 연결통로 확장 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불광동 국립보건원 터에 들어설 예정인 최고 40층 높이의 랜드마크빌딩 조감도 |
신촌지역은 외국인 유학생과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관광특구 지정 △글로벌 대학축제 지원 △상업 및 관광ㆍ숙박 시설 확충 △국제적 대학가 상징가 조성 등이 추진된다.
관광특구는 서대문구 창천동ㆍ대현동, 마포구 노고산동 일대 약 54만㎡가 해당되며 시는 관계구청과 협의, 지역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촌복합역사~로터리~경의선공원 1.1km를 잇는 보행친화적 국제적 대학가 상징가로인 '글로벌 아카데믹 스트리트'(Global Academic Street)도 조성된다. 시는 신촌복합역사~로터리~창전삼거리로 연결되는 구간을 보행네트워크로 조성, 신촌복합역사 주변을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송득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과거 주거중심지였던 불광, 홍제, 신촌 일대가 부족한 기능 확충가 주변 정비를 통해 서북권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지역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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