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리스크 부담...1분기 코스피 1500선까지 조정"

2010-02-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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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분기에 중국의 출구전략과 미국 은행산업 규제 등 이른바 'G2'리스크로 1532선까지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외국인 투자자금 중 상당 부분이 미국 금융권 자기자본투자, 헤지펀드, 사모펀드로 미국 은행산업이 규제를 받게되면 직·간접적인 수급 수축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업종 중심으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용융자 수준도 증시 부담요인으로 꼽았다.

곽 연구원은 "신용융자 전액이 4조8000억원대로 개인 수급의 부담이 되고 있다"며 "1분기는 증시 조정을 염두한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상승폭이 컸던 기존 주도업종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난해 3월 및 11월 이후 유동성이 집중됐던 반도체, 자동차업종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원전 관련주 등 테마를 기반해 연초 이후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업종에 대해서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2분기부터는 세계 경기회복세로 증시 상황이 호전되면서 2000선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곽병열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 절상으로 아시아지역에 글로벌 유동성이 집중되는 등 수급 상황도 긍정적일 것"며 "상반기에 코스피가 2020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경기회복세가 한풀 꺽이면서 완만한 조정을 받아 1860선으로  밀려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추천업종으로는 은행·보험 등 금융주, 중국 관련주, 건설·유통 등 경기민감 내수주, 반도체주가 유망하다고 봤다. 상반기에는 철강.금속 등 소재주, 하반기에는 자산주 비중을 확대하는 게 주효하다고 그는 붙였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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