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이름 우리가 먼저"..애플-후지쓰 상표권분쟁

 
최근 태블릿PC 신제품 '아이패드'를 발표한 애플이 일본 PC업체 후지쓰와 상표권 분쟁에 휘말릴 조짐이다.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후지쓰는 지난 2003년부터 자사 소형 컴퓨터 기기에 애플제품과 같은 '아이패드'라는 이름으로 미국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추진해왔다.

미 특허청은 매그텍(Magtek)이라는 또 다른 업체가 비밀번호 입력 키패드에 같은 이름을 붙여 출원했다며 결정을 미뤄왔다.

애플은 후지쓰의 아이패드 상표 독점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내달 28일까지 법원에 이의신청을 낼 방침이다.

후지쓰 측 변호사인 에드워드 페닝턴은 "애플은 자사의 태블릿PC와 주로 식료품점에서 쓰이는 후지쓰 기기 사이에 혼동이 없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광석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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