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립형 사립 ·공립고 14개교 들어서

2010-01-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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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교육청, '교육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 자율형 사립고 6개 설립 추진

   
인천시-시교육청 교육인프라 구축 협약 체결
안상수 인천시장(사진 왼쪽)과 권진수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이 26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교육경쟁력 강화사업 추진을 위한 '교육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지역에 오는 2014년까지 자율형 사립고 6개교를 세우고 자율형 공립고 8개교를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교육경쟁력 강화사업 추진을 위한 '교육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안상수 시장과 권진수 시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학교 운영의 자율성과 다양성이 확보되는 자율고 유치 등을 통해 인천의 학력 수준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교육인프라 확충 사업에 1100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교육과정 다양화 및 학생의 학교선택권 확대를 위해 자율형 사립고 6개교를 설립키로 하고, 각 학교마다 강당, 식당, 기숙사 시설비 50억~1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에는 학교법인 인하학원과 협의해 인하부고를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고, 내년부터 2014년까지 영종지구, 송도국제도시(2개교), 도화구역, 검단신도시에 매년 1개교씩 모두 5개교를 신설할 예정이다.

자율형 사립고는 국가나 지자체에서 교직원 인건비와 학교·교육과정 운영비를 지원받지 않고 법인 전입금과 학생들의 수업료로만 운영되는 학교이다.

또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구도심 지역에는 올해 신현고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모두 8개 자율형 공립고를 지정,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특성화해 학교 운영에 자율성을 주기로 했다.

시는 이밖에 해마다 3개교씩 2014년까지 모두 15개 일반계 고교에 기숙사를 설치, 차별화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시는 학력향상과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시교육청에서 수요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학교 이전·재배치 계획을 세우면 이를 지원키로 했다. 시내 29개 전문계고에 대해서는 2013년까지 기자재 확충비 55억 원을 지원하고 장학금 수혜율을 높여 우수한 중학생들이 전문계고로 많이 진학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안 시장은 "인천은 교육분야의 기반시설이 부족해 우수학생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른 도시의 학생들이 교육여건이 좋은 인천으로 공부하러 오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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