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이유식 시장 진출

2010-01-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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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건강생활은 19일 홈메이드 스타일 이유식 '풀무원 베이비밀(Babymeal)'로 이유식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런칭하는 '풀무원 베이비밀'은 완조리해 냉장 배송하는 이유식으로 유기농 곡류, 국내산 야채, 무(無)항생제 육류 등 안전성이 검증된 최상의 원료를 매일 수급해 선주문-후생산 방식으로 만들어 가정으로 일일 배송해주는 이유식 전문 브랜드다.

현재 국내 이유식 시장은 물에 타 먹이는 이유식 비중이 주를 이루며 레토르트, 병조림 형태의 상온방식 제품들이 보조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식품안전상의 이유로 집에서 이유식을 손수 만들어 먹이거나 유아식 시작 월령을 앞당기는 주부들이 증가하고 있어 이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냉장방식의 이유식은 유아 대상의 프리미엄 제품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또 맞벌이 부부의 증가, 정부의 출산지원 및 국민 소득수준 향상 등 사회적인 변화와 함께 그 시장은 선진국과 같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풀무원은 현재 몇몇 소규모 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냉장방식 이유식 시장에 식품안전 및 위생은 기본이고 영양균형까지 고려한 프리미엄 이유식 '풀무원 베이비밀'을 출시, 신 소비층을 창출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풀무원 베이비밀의 모든 메뉴는 풀무원 식문화연구원이 개발하고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연숙 교수의 감수를 거쳐 설계됐다. 월령에 따라 초기(5~6개월/3700원), 중기(7~8개월/4150원), 후기1(9~10개월/4300원), 후기2(11~12개월/4100원) 등 총 4단계로 구성되며 3주 단위로 매일 서로 다른 메뉴를 운영해 총 99종 이상의 식단이 제공된다.

공식 홈페이지(http://www.babymeal.co.kr)를 통해 자녀의 월령 및 희망배송주기를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주문 후 1:1 맞춤 영양 관리 서비스를 신청하면 식품영양학 전공의 영양사 면허증을 보유한 전문 컨설턴트 '베이비밀 튜터(Babymeal Tutor)'가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아이의 영양 및 성장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고온에서 장시간 가열 시 따르는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영양 진공 조리 공법(HNV공법/High Nutrition Vacuum)을 도입했다. 미각이 형성되는 시기를 고려해 중기 식단부터는 정제수가 아닌 채소상탕(채소 맑은 국물)으로 조리해 첨가물 없이 '맛'을 구현했다. 또한 최신식 설비 및 Clean 공정을 도입해 용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학 물질을 배제시키기 위해 이유식 용기도 특별 고안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 완성했다.

풀무원은 올해 100만식 판매를 시작으로 3년 내 250만식을 달성하고 이유식을 기반으로 두유, 스낵, 주스 등 새로운 스타일의 유아식 제품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풀무원의 비전인 DP5를 달성할 오는 2013년에는 총 300억원의 매출로 유아식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건강생활 이규석 사장은 "풀무원은 이번 이유식 사업 진출을 계기로 앞으로 노인식, 환자식, 다이어트식 등 특별식이 필요한 대상에게 맞춤 식단을 설계해주는 '맞춤형 건강식(Whole life Programmed Meal & Service)' 사업을 미래의 신(新)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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