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협 "올해 친환경 녹색해운 기반조성"

2010-01-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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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주협회가 올해 중점사업 추진방향을 해운위기 극복과 친환경 녹색해운 기반조성에 두고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선협은 15일 대회의실에서 외항해운기업 CEO 및 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사업실적 및 예산집행내용을 승인한 뒤 올해 주요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진방 회장(대한해운 회장)의 연임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이 날 제26대 협회장에 취임했다.

이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올해 우리 해운업계의 화두는 위기극복과 친환경 녹색성장으로 요약된다"며 "해운시황이 개선되고 있으나, 변수가 많은 만큼 끈을 늦추지 말고 해운위기 극복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해운업계의 화합과 단결이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해운업계의 단합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금년에는 친환경 녹색성장 기반조성에도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지구 온난화 억제를 위한 국제적인 규제에 대비, 이산화탄소배출 절감방안을 마련하는 등 친환경 해운기반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올해 중점사업 추진 기본방향을 정부의 합동대책 확대시행과 금융 및 조선산업과의 협력증진, 해운전문 금융기관 설립, 선종별 항로별 안정화 대책 등 해운위기 극복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회원사간 신뢰 및 유대 강화, 선화주간 협력강화, 우리 항만의 경쟁력 강화, 대국회 활동강화, 우수한 해기인력의 안정적 확보, 선원제도 개선, 국제해운협력 강화, 조사분석 및 해운산업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개선 등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날 정기이사회에서는 외항해운 영업활동을 중단하거나 협회비를 체납한 10개 회원사의 협회 회원자격을 박탈했다.

이날 회원자격을 상실한 해운업체는 미포쉬핑을 비롯해 보고라인, 브라이트해운, 블루스타해운, 조엔쉽핑, 파크로드, 하이앤로직스, 한창해운, 한홍선박, 현진케이에스 등이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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