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내장 메모리로는 세계 최대용량을 가진 30나노급 64GB(기가바이트) 모비낸드의 양산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32GB 모비낸드와 같은 1.4mm 두께에 30나노급 32Gb(기가비트) 낸드 플래시칩 16개와 컨트롤러 1개를 17단으로 쌓아올려 하나의 패키지로 만든 제품이다.
삼성 측은 "750㎛(마이크로미터) 두께인 12인치 낸드플래시 칩을 A4지의 약 3분의 1 두께인 30㎛ 두께로 갈아 내어 16단으로 적층해 기존 '32GB 모비낸드'와 같은 두께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64GB 모비낸드' 제품 양산을 통해 대용량, 고성능 메모리를 탑재하는 스마트폰, 디지털 캠코더 등 모바일 기기 시장용 메모리의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아울러 내달부터는 30나노급 32GB 마이크로SD 카드의 양산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개발된 이 제품은 30나노급 32 Gb MLC 낸드플래시 칩을 8단으로 쌓은 것으로, 종전 40나노급 16Gb MLC 낸드플래시를 탑재한 16GB 마이크로 SD의 두 배 용량이지만 칩 크기는 같다.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 전동수 부사장은 "모바일 기기에서 대용량 메모리 제품을 본격 탑재함으로써 모바일 메모리가 PC에 버금가는 대용량 시대로 접어 들게 됐다"며 "이번 출시한 제품들이 대용량화 트렌드를 선도하며 플래시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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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양산을 시작한 30나노급 64GB(기가바이트) 모비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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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달부터 양산하는 30나노급 32GB 마이크로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