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시장에 명품폰, 스마트폰 출시가 늘어나면서 휴대폰 보험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정체됐던 휴대폰 보험 가입자가 명품폰, 스마트폰 등 고가폰 출시에 따라 크게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폰안심, 폰세이프, 폰수리 등 3가지 휴대폰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가입자가 급증,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24만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6년 출시된 폰안심 서비스는 가입자 12만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중순 출시된 폰세이프 가입자는 출시 한달여 만에 11만명을 기록했다. 폰수리 서비스 가입자는 1만명을 기록 중이다.
폰세이프 서비스는 월 2500원을 내면 휴대폰 도난 및 분실 후 기기변경 시 최대 50만원까지 휴대폰 할부 지원금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 할부지원과 별도로 T기본약정 가입자는 잔여위약금, T할부지원 가입자는 잔여할부지권금이 추가로 지원된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T옴니아2, 팬택 스카이의 듀퐁 등 고가단말기 출시가 잇따르면서 휴대폰 보험 가입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지난해 11월 말 애플의 아이폰 출시 등에 따라 휴대폰 보험인 쇼킹안심서비스 가입자가 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90만 정도를 유지했던 쇼킹안심서비스 가입자는 하반기 들어 3만명 정도 늘어 93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쇼킹안심서비스는 월 2500원의 보험료를 내면 분실 또는 고장시 최대 55만원을 보상하는 보험 서비스다.
단말기 분실이나 고장시 3만원의 자기부담금을 내면 최대 55만원까지 보상한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신규 및 기변 후 30일 이내에 신청해야 하며 지난해 7월부터 보상 회수가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폰, 스마트폰 등 고가의 휴대폰이 속속 등장하고 보조금 축소와 함께 단말기 할부 구매가 늘어나면서 단말기 보험 가입자가 늘고 있다"며 "월 2500원 정도의 저렴한 요금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고 분실이나 고장시 50만원 이상 지원하기 때문에 유용한 부가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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