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는 새해에도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주거복지서비스로 '서울시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특히 SH는 올해 서민의 내집마련의 기회확대와 함께 전세난 완화에 주력, 수도 서울의 주거안정에 전위대로 나서기로 했다. 글로벌 중심도시, 서울시를 건설하기 위한 미래전략사업도 새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SH공사는 새해 은평뉴타운 등에서 장기전세주택(SHift) 1만여가구를 비롯, 한해동안 모두 1만6300가구를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 1만1000가구에 비해 무려 50%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새해 SH공사는 단기간 내 건축이 가능한 도시형 생활주택과 저소득 대학생을 유스하우징(Youth Housing)도 추가로 공급키로 했다.
올해 금융경색이 어느 정도 풀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SH의 미래전략사업의 달성도도 높아지고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들 사업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비롯해 △한강 플로팅 아일랜드 △마곡 워터프론트 △문정도시개발 △세운4구역 도시정비 △베트남 홍강개발 등이다.
인사 등 경영혁신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H공사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유민근 사장이 지난해 수장으로 취임하면서 경영혁신이 불을 붙었다. 올해는 완성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새로운 공사를 향한 환골탈태는 일과성이나 단발마성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신임 CEO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사와 조직, 기술, 품질 등 모든 경영부문에서 변화와 혁신은 올해 SH의 경영화두이자 핵심 실천과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SH공사는 '공기업=철밥통'이라는 인식이 조직 내에서 사라질 수 있도록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지난해 인사와 조직의 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게 SH관계자의 얘기다.
SH공사는 올해도 지난해 시작한 경영혁신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시민 모두가 내 집 마련 걱정을 덜고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 공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각오다.
공기업의 무한 책임을 강조하는 유 사장의 경영철학이 2010년 SH공사에 얼마나 반영될 지가 주목된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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