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지난 한해 동안 자사 카드 고객 약 100만명을 대상으로 띠별 구매성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호랑이띠(1986년, 1974년, 1962년, 1950년, 1938년, 1926년생) 고객은 오후보다는 오전에 구매하는 비중이 높았고 식품, 아동.유아 상품을 주로 사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오후 쇼핑을 즐기는 고객은 주로 양띠(79년, 67년, 55년, 43년, 31년, 19년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랑이띠 고객은 오전시간에 총 소비금액의 12.6%를 구매해 전체 12가지 띠 중 1위를 차지했다.
평균적으로 오전 소비금액 비중은 9.2%였으며, 호랑이띠> 쥐띠> 소띠> 개띠> 토끼띠 순으로 오전 소비비중이 높았다. 반면 호랑이띠 고객이 오후 6시 이후에 구매한 비중은 18.7%에 그쳐 평균값인 22.3%보다 3.6%포인트 낮았다.
호랑이띠와 반대로 양띠 고객은 오전 소비 비중이 6.8%로 가장 낮은 반면 오후 6시 이후 저녁시간 소비비중이 25.1%로 1위를 차지했다.
호랑이띠 고객의 전체 구매금액 중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5.9%로 12가지 띠 중에 1위를 차지했으며 아동.유아상품 구매 비중도 가장 높았다.
이밖에 12가지 띠 중 평균 객단가가 가장 높은 VIP띠는 뱀띠 고객(7만7098명)으로 지난해 1년간 평균 275만3000원을 구매했다. 반면, 원숭이띠(8만3701명)는 1년간 평균 236만6000원을 사용해 객단가가 가장 낮았다.
전성진 현대백화점 아동 바이어는 “호랑이띠 고객들의 유아동복 및 식품 구매비중이 전체 1위로 나타난 것은 최근 결혼 적령기가 늦춰지면서 올 해 37세가 되는 호랑이띠 1974년생 고객들을 중심으로 육아 관련 상품의 구매가 많았던 탓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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