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서울 재건축 중심 국지적 상승세

2010-01-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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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는 우수 학군 중심으로 매물 선점 수요 움직임 활발

[매매]

서울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인 호재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추격 매수세가 뒤따르지 않으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세(0%)를 보였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 역시 각각 0.08%, 0.02%, 0.03% 소폭 하락했다. 

서울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초구·강동구 등의 재건축 추진이 속도를 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송파구가 0.1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서초(0.14%), 강동(0.10%), 영등포(0.06%) 순이었다.

송파구는 수서~오금역으로 이어지는 3호선 연장선이 내년 3월 개통된다는 발표로 매매·전세가 모두 소폭 상승했다. 서초구는 구반포주공 3주구 개발기본계획안 심의 통과로 기대감이 높아지며 호가가 상승했다. 반면 마포(-0.06%)와 금천(-0.10%)은 연말 거래가 실종되며 하락했다.

경기도 및 신도시에서는 지난주 상승세를 나타낸 곳이 한 곳도 없었다. 특히 경기도는 지난해 11월이후 연속 9주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산(-0.08%), 고양(-0.10%), 의정부(-0.12%), 의왕(-0.26%)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산과 고양은 겨울 비수기에다가 경기 서북부 지역에 신규 분양물량이 집중돼 기존 주택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다. 의정부는 서울 강북권의 약세에 영향을 받았다.

인천에서도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거의 전무한 상태다. 특히 △계양구(-0.13%) △부평구(-0.12%) △중구(-0.12%)에서 하락폭이 컸다.

[전세]

초·중·고등학교의 방학과 함께 학군이 좋은 지역들의 전세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난과 가격 급등을 경험한 수요자들이 신정 전 매물 선점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피드뱅크의 전세가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 0.09%, 신도시 0.08%, 경기 0.04%, 인천 0.04%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1.21%)의 전세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겨울방학 시작으로 학군 수요가 움직였고 3호선 연장선의 내년 3월 개통 소식으로 역세권 주변 호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어 △영등포(0.32%) △서초(0.21%) △강남(0.19%) △강동(0.17%)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서(-0.17) △서대문(-0.17) △금천(-0.22)은 소폭 하락했다.

영등포는 직장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여의도 내 직장 수요가 여의도 자이 등 신규 단지로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서초구는 신규단지 위주로 학군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상승했다. 강서구는 9호선 개통 효과가 사라지고 겨울철 비수기가 겹치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기도에서는 겨울방학 영향으로 과천(0.33%)·성남(0.18%) 등 학군 수요의 영향에 비교적 민감한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과천에서는 방학과 동시에 매물 선점을 위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있었다. 성남에서는 수정구과 중원구 중소형 매물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신도시도 일산·산본 등의 일부 우수 학군 지역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연수구(0.28%)를 중심으로 중소형 매수세가 소폭 살아났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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