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역시 원자력과 스마트그리드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전력수요 성장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량고객 확보를 위한 에너지 사업자간의 경쟁 또한 심화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한전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원자력 발전을 시작한 지 30년 만에 미국, 프랑스 등 원전 강국들과 당당히 경쟁해 UAE 원전사업 수주라는 쾌거를 올린 것이다.
한국전력은 이 기세를 올해도 이어가 오는 2020년까지 10기 이상의 원전을 수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이윤창출을 위한 혁신활동도 작년보다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올 신년사를 통해 “우리가 공기업의 틀 안에서 안주하려는 자세를 갖는다면 무한경쟁 환경 속에서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며 “더욱 강력한 변화와 혁신으로 경영효율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 해야만 경쟁에서 승리하고 비전달성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한전의 전력설비 투자규모는 작년보다 5.3%(2750억원) 증액된 총 5조4760억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해외사업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작년보다 2070억원이 증액된 1조750억원을 해외사업 투자에 편성했다.
아울러 화력, 송배전 중심의 입찰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인 원자력, 재생, 수력, 자원개발을 비롯해 해외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사업 및 녹색 신기술 수출(스마트그리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등으로 사업분야를 다각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라늄 및 유연탄 등 해외 자원개발에 주력함은 물론 한국전력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한 송배전분야 컨설팅 사업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해외매출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5000억원 규모의 해외사업을 2020년까지 매출 27조원 및 전사 매출대비 32% 수준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종전의 중국, 필리핀 시장 중심에서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및 중남미 등으로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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