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닥쳐올 한파로 인해 석유 재고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으로 소폭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0 센트(0.9%) 오른 배럴당 78.87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장중 배럴당 79.39 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 11월 2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주택가격이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고 소비 심리도 개선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1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52.9를 기록해 11월의 50.6(수정치)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전문가들의 사전 예상치인 53에 근접한 수준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이 지수는 지난 10월에 전달과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조정치는 0.4% 상승했다
그러나 달러가치가 오르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1.4363 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4378달러 보다 0.1% 하락(가치상승) 했다.
이로 인해 금값도 내림세를 보였다.
2월물 금은 10달러(0.9%) 하락한 온스당 1098.1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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