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포스코건설, 2018년 세계 20위 건설사 목표

2010-01-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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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일 창립 15주년을 맞아 오는 2018년 세계 20대 건설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철저한 내실경영으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잠정 집계이지만 지난해 매출액 6조5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를 토대로 올해에는 △글로벌 성장기반 확립 △전사적 총력수주체제구축 △기업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증대 등을 핵심전략으로 설정해 지속적인 내실강화와 적극적인 성장모색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8년 글로벌 20위 업체로 우뚝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 저이산화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노력

포스코건설은 저이산화탄소 녹색성장이 이슈화되기 이전부터 그린비즈니스, 그린프로세스, 그린문화 등 3개 분야로 녹색경영을 실천해 왔다.

그린비즈니스 활동으로 '저이산화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기후변화의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자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조력·풍력·태양광·연료전지·RDF(생활폐기물 재생연료) 등에 이르기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린프로세스의 일환으로는 공사중 환경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환경관리 시스템인 포엠스(POEMS)를 개발해 환경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엠스는 전문지식이 없는 누구라도 해당공사의 공종 및 장비만 입력하면 PDCA(Plan, Do, Check, Action) 싸이클에 따라 환경관리 계획에서부터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확인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최근에는 환경자원공사의 폐기물관리 시스템과 자동 연계해 환경관련 종이문서의 발생도 없앴다.

또 친환경 건설문화 정착을 위해 그린문화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근로자를 대상으로 환경관리 동영상을 제작해 교육하고 환경서약을 하도록 해 환경의식을 제고했다. 또한 소음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광판을 설치해 소음발생 민원관리의 모범사례로 꼽혀 왔다.

이 같은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한 실천을 인정 받아 한국능률협회인증원(KMAR)이 주관하는 '제8회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에서 5년 연속 녹색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 2005년 건설업계 최초로 녹색경영대상을 수상한 기록과 함께 건설업체로는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환경미디어가 주관하는 '2009 대한민국 친환경대상'에서 3년 연속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대상으로 선정돼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선두주자로서의 확고한 기틀을 마련했다.


◇ 원전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

포스코건설은 국내 최초로 수행하는 SNG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포스코그룹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전력산업기술표준(KEPIC) 인증확보로 향후 7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원자력시장 진출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녹색건설 및 그린에너지 분야의 선도기업 입지를 확기 위해 새로운 교통시스템과 물산업 분야의 시장개척, 핵심기술 확보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송도국제도시의 성공적인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도시 개발사업 역량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가고 도심재생사업과 복합개발사업 등을 통해 주택 브랜드인 '더샾(the #)'의 브랜드파워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공정, 원가, 일하는 방식, 기업문화의에 대한 혁신을 체질화해 수익성 향상, 미래 비전 달성과 도약 등을 위한 기반을 닦는 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일하는 방식 혁신은 일과 혁신이 하나가 돼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하며 공정혁신은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공기 단축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가혁신은 독창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통한 원가절감을 뜻하며 기업문화 혁신은 긍정적인 사고와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편 꾸준히 진행해온 해외사업도 내년에는 그 규모를 더욱 늘린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의 해외사업은 기존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와 칠레를 중심으로 한 중남미지역의 도로·발전사업 위주로 확대됐다.

올해는 기존 주력시장뿐만 아니라 미개척 유망시장인 북아프리카의 리비아·알제리와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등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른 포스코그룹 계열사 들과 패키지 형태로 진출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발전 플랜트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입증 받고 있는 철강 플랜트 분야와 교통인프라, 신도시개발 분야의 진출 확대를 도모해 오는 2018년 글로벌 20위 업체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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