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초 정운찬 국무총리가 취임전 내뱉은 "세종시를 세우되, 원안보다는 수정안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한마디에 전국이 시끄러워졌다.
야권과 충청지역 주민들은 정부가 세종시(행정중심도시)를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며 반발했고 세종시 문제는 곧 바로 정치 쟁점화 됐다. 심지어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원안 수정 불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내부 갈등도 심화됐다.
급기야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1월 직접 TV에 출연해 행정중심도시로 추진하던 세종시 수정이 불가피함을 주장하며 세종시 문제에 대한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정부는 지난 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하던 세종시 원안대로 9부 2처 2청의 중앙행정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한다면 정부 기능의 비효율화가 심각해져 결국 국가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초 세종시 계획 수정을 위한 최종 대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를 기존 행정중심도시가 아닌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 새롭게 건설한다는 예정이다.
정부 부처 이전이 백지화된다. 대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와 기업 등 입주시설에 대한 세 감면 방안 등이 추진된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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