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균환, 전북도지사 출마선언

2009-12-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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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균환 전 의원은 21일 "내년 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의 독주체제를 깨고 민주당이 대안세력으로 확실하게 자리잡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전북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 여당의 핵심에서 국정운영을 조율한 경험과 경륜을 새로운 전북을 위해 바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영산강 사업 찬성 입장을 밝힌 김완주 현 지사를 거론, "철학 없는 세종시 수정, 막무가내식 4대강 사업 추진에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은 실종되고 있고 야당 지역의 지방자치는 무기력한 상태"라며 "이런 상황임에도 이명박 대통령이 기쁨과 희망을 안겨줬다며 큰절을 올리는 야당 출신 도지사는 당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전북은 무한한 성장 잠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자립도, 지역내총생산 등 모든 지표가 전국 최하위권"이라며 "그런데도 현 도지사는 이러한 현실은 외면한 채, 자신의 자리를 보전할 전시행정에만 바쁘다. 관료적 타성에 젖은 '다이어리 도지사', 중앙정치의 경험이 없는 '우물안 개구리 도지사'로는 더 이상 안된다"고 덧붙였다.

구 민주계로 범동교동계로 분류되는 정 전 의원은 4선 의원 출신으로 새천년민주당 원내총무,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당내에서는 전북지사 후보로 정 전 의원과 함께 김 지사와 강봉균 의원, 장성원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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