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에게 올 한해는 혹독했다. 1998년 외환 위기 이후 10년만에 찾아온 워크아웃이야 말로 건설업계엔 큰 시련이였다. 이는 지난해 불거진 글로벌금융위기와 사상 최악의 건설업계의 불황, 이어진 부실 및 방만 경영으로 등으로 인한 건전성 확보라는 차원에서 단행됐다. 신용등급평가 평가기준을 놓고 수차례 내홍을 겪기도 했지만 이 과정에서 16개 업체가 C등급을 받았으며 1개 업체는 D등급을 받아 퇴출됐다.
이에 따라 주채권단과 워크아웃 협약을 맺은 각 기업들은 구조조정, 보유자산매각 등 혹독한 회생절차를 밟았다. 워크아웃은 당초 해당 건설사들에겐 시련이었지만 추가 대출, 만기 연장 등 추가적인 금융혜택과 자구노력 등으로 오히려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반면 혜택 대상이 아니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B등급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워크아웃 건설사들이 분양 사업을 재개하고, 공공공사를 조기 경영정상화의 동력으로 삼는 등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