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대학기반 기술지주회사 지원 적극 나선다

2009-12-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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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대학 및 연구소를 통해 총 50개의 기술지주회사와 550여개의 관련 자회사가 설립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총 3조 3000억원의 매출과 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기술지주회사 CEO간담회를 열고 대학기술기반 벤처육성을 통해 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

안병만 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7개 대학 기술지주회사 CEO가 참석해 기술지주회사 제도개선 및 설립 촉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해 정책에 반영하고 기술지주회사 설립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먼저 커넥트코리아 사업인 '선도 기술 이전 전담조직(TLO)' 육성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커넥트코리아 2단계 사업이 시작되는 2011년부터 지원 금액을 현 60억원에서 2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지원대학도 80개로 늘릴 예정이다.

기술지주회사의 설립 활성화를 위한 재정적·제도적 지원방안도 내놓았다.

2010년부터 10여개 대학 기술지주회사에 각각 연간 5억원 규모의 예산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를 △현물 출자시 기술가치평가 △자회사 출자기술의 기술사업화 검증 △회사 설립시 전문기관 컨설팅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산업교육진흥과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기술지주회사에 대한 규제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대학의 산학협력단이 기술지주회사 출자 시 기술 출자비율을 원칙적으로 50% 초과하도록 돼있는 현행 요건을 30%로 낮출 예정이다.

또 기술지주회사의 사업범위를 기술이전, 창투조합 출자, 기업컨설팅 등 일부 영리목적으로도 허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기술 설립추제 다양화, 기술지주회사 지원단 설치, 기술지주회사협의회 구성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기술지주회사는 지난 2008년 1월 개정된 산업교육진흥과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학 보유 기술 사업화 촉진을 목적으로 산학협력단이 기술 및 현금을 출자해 설립할 수 있는 법인이다.

현재까지 한양대학교 기술지주회사를 시작으로 총 8개 대학의 기술지주회사가 세워졌으며 현금 및 현물을 포함해 250억원이 출자됐고 17개의 자회사가 설립됐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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