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검찰은 김 사장을 상대로 2008년 태양광 에너지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공급계약과 관련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대량 주식을 매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아일보 사주 일가가 OCI 김모 전 감사와 인척관계에 있다는 점을 들어 매매관련 중요정보를 사전에 입수할 수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김 사장의 미공개정보 이용 거래의혹을 포착해 조사를 벌였고 지난 2월 김 사장이 부당거래로 49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가 있다며 관련자료를 검찰에 넘긴 바 있다.
증권선물위원회도 지난 6월말 관련증거를 검찰에 넘기며 이 사건을 ‘통보’ 조처했다.
검찰은 지난 7월부터 김 사장이 50억원 이상의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강화했고 지난 10월에는 서울 중구 OCI본사를 압수수색해 미공개정보를 취급했던 간부들의 전자우편 기록과 관련 문서 등을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이수영 OCI회장의 장남과 차남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아주경제=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