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77 달러까지 회복했다. 두바이 위기가 진정기미를 보임에 따라 달러가치가 떨어지면서 유가상승을 지지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3 달러(1.6%) 오른 배럴당 77.28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두바이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안전 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보다 0.2 % 하락한 74.861를 기록했다.
영국인 5명이 탄 경주용 요트가 이란에 억류됐다는 소식도 이날 유가상승을 견인했다.
시카고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경제지표 발표 역시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된 1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1로 전월의 54.2에서 상승했으며, 로이터의 전문가 전망치인 53.7도 웃돌았다.
이날 금값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12월물 금은 6.90 달러(0.6%) 오른 온스당 1181.1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연초보다 무려 33% 급등하며 최근 20주 동안 17주 상승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 역시 금관련 투자상품에 대거 몰리고 있다.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는 이번달에만 24t 금을 사들여 27일 종가기준 금 보유량은 1127.86t을 기록했다.
기타 금속류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1월물 백금은 13.10달러(0.9%) 오른 온스당 1460.20 달러를 기록했고 12월물 은 값은 19.3 센트(1.1%) 오른 온스당 18.495 달러로 마감했다. 12월물 구리는 전날보다 5.5 센트(1.8%) 올라 파운드당 3.1485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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