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혼인 급증..출생아 19개월째 감소

2009-11-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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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제 도입따른 기저효과 반영..혼인 반짝 증가

지난 9월 이혼이 1만건을 돌파하면서 전년 동월보다 58.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도 12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출생아 수는 19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24일 통계청의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이혼건수(국외 포함)는 1만6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00건(58.2%)이 늘었다. 이혼 건수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이혼 건수가 전년 동월보다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6월22일 '이혼숙려제' 시행 이후 신고공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혼숙려제'란 부부가 협의이혼을 신청한 뒤 일정기간이 지나야 이혼을 허가해주는 제도로, 도입 직후인 지난해 7월 이혼건수는 2007년 같은 달보다 12.6% 줄었으며, 2007년 8,9월엔 전년 동월대비 무려 43.3%, 22.7%씩 감소한 바 있다.

지역별 이혼건수는 경기 2600건, 서울 2000건, 부산·인천 700건, 경남 600건 순으로 집계됐다.

9월 출생아 수는 3만82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900명(-4.7%) 감소했다. 2008년 2월 이후 19개월째 감소한 수치다. 광주와 충북은 전년 동월보다 출생아 수가 증가했으나 나머지 시도는 줄거나 유사했다.

9월 혼인 건수(국외 포함)는 2만9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800건(4.0%) 늘어 작년 9월 이후 12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혼인건수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결혼을 미루는 사람이 늘면서 지난해 9월 전년 동월대비 1800건(10.1%) 증가한 이래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다만‘명절 이동’ 등에 따른 효과로 10월의 경우엔 오히려 계절적 요인에 따라 혼인 건수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사망자 수는 1만89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00명 늘었다.

10월 이동자 수는 7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000명(-1.2%) 감소했고 전입신고건수는 4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건(-1.9%) 줄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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