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발행 영향, 자기앞수표 대폭 감소

자기앞수표 이용액이 5만원권 발행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자기앞수표 이용액은 3조99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1970억원)에 비해 4.9%(2050억원) 감소했다.

자기앞수표 이용액은 지난해 4분기 4조830억원, 올 1분기 4조1140억원, 2분기 4조1770억원 등이었다.

특히 자기앞수표 중 10만원권은 28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90억원에 비해 22.3%(860억원) 감소했다.

전체 이용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1% 감소한 338만9000건, 10만원권은 22.3% 줄어든 286만4000건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카드를 비롯한 전자방식 지급수단이 확산되고 있고 5만원권이 발행되면서 자기앞수표 이용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이용건수는 3분기에 1421만8000건으로 전년 동기의 1182만4000건에 비해 20.3%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40.7% 늘어난 308만6000건, 선불카드는 52.7% 급증한 9만700건이었다.

금액으로는 신용카드 이용액이 1조2740억원으로 1.1% 증가했고, 체크카드와 선불카드는 36.1%, 23.7% 각각 증가한 1050억원, 38억원이었다.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9월 말 기준 6273만장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5194만장보다 20.8%가 증가했다.

이는 신용카드와 같은 부가서비스 혜택을 갖고 있는 데다 학생 등의 소액결제에 적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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