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주택가격이 상승하며 주택구입 부담이 2분기 연속 증가했다.
24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전국 평균 75.3으로 지난 6월 말의 73.7에 비해 1.6포인트 올랐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도시 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고, 이하면 그 반대다.
주택구입 부담이 증가한 것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77%로 전기의 5.25%에 비해 크게 올랐고, 부동산 가격도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62.1로 전기 대비 5.4포인트 오르며 2분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그렸다. 특히 주택규모와 관계없이 지수가 모두 100을 상회해 서울 주택구입 여건이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까지 100을 밑돌던 경기 지역도 수도권 지역 주택가격 상승으로 3분기 들어 100.1을 기록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아 주택구입 부담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수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135㎡를 초과하는 대형주택은 전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00을 크게 넘었고, 국민주택규모(85㎡) 초과 주택 역시 대부분의 광역시에서 100을 웃돌았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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