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국내 업체 그린IT 추진 실적 및 현황-38회. SK C&C, 신성장 동력 '그린IT'
SK C&C는 올해 정부의 추진 과제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맞춰 그린 IT를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그 일환으로 교통, 통신,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영역에 그린 IT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그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그린 IT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대덕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의 그린화를 위해 냉각·전력 효율 향상, 에너지 사용 관리, 친환경 빌딩화 등 4개 과제를 실행 중이다.
◆ UPS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 적용
SK C&C는 지속적인 에너지 사용 관리를 위해 대용량 전원공급장치(UPS)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 적용을 데이터센터 전체로 확대·적용하고 있다.
또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전산실 각 부분의 온도를 감지, 발열이 심한 장비나 저효율 배치 구조를 교체·개선한다.
이 시스템은 외부 공기의 온도가 전산실 온도 보다 낮으면 외부 공기를 직접 도입해 냉각에 사용토록 한다.
SK C&C는 데이터센터 내ㆍ외부 조명도 전력 사용량이 적은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해 전력 효율을 향상시키려 한다.
이 작업은 데이터센터 소비 전력을 15%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연간 총 3742MWh의 전력과 이산화탄소 1570t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전산실 냉기 손실과 설비 효율성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그 이후 교체 주기에 도달한 설비부터 단계적으로 고효율ㆍ저 전력 장비로 대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운영 장비 최적화해 친환경 실천
SK C&C는 대덕 데이터센터의 그린화를 위해 냉각과 전력 효율 향상 등 4개 과제를 실천하고 내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상용화를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SK C&C는 운영 장비를 최적화하는 데이터센터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자 한다.
정보화 시대는 처리해야 할 데이터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를 운영하는 서버나 스토리지 등 IT자원의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IT자원의 운영 자체는 물론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냉방 등 전력 소모량도 급증한다.
최근 전문가들은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저전력 장비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운영 장비를 최적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관점에서 데이터센터 구축ㆍ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그 연장선으로 친환경 업체와 파트너십까지 그린 IT 전략을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다.
특히 ‘전력 먹는 하마’라고 불리는 IT기업들의 데이터센터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에너지 소모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그린IT 전략 과제, 클라우드 컴퓨팅
SK C&C는 그린 IT 전략 과제 중 하나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선정했다.
지난 3월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8월에는 관련 TF를 오픈 소스소프트웨어·클라우드 컴퓨팅(OSS/Cloud Computing) 사업팀으로 승격시켰다.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성하는 가상화, 유틸리티 컴퓨팅, 그리드 컴퓨팅, 웹2.0 등에 대한 기술은 확보된 상태다.
현재 현실적인 클라우드 요소기술과 사업발굴을 위한 사내 전문 인력 양성과 외부전문가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 C&C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테스트하는 파일럿 시스템을 사내에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010년에는 상용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단기적으로 서버와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컴퓨팅 시범사업을, 중장기적으로는 플랫폼·모바일 인프라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수영 SK C&C SM사업본부 상무는 “1570t의 온실가스 감축은 잣나무 묘목 5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며 “전사적인 녹색 IT 전략을 통해 전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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