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금일 경제연구기관장 오찬간담회서 4% 이상 성장 가능
금일 OECD 내년 경제전망에서도 당초 3.5%→4.4%로 무려 0.9%P 상승
국내외에서 우리 경제성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이날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수정전망에서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당초 3.5%에서 4.4%로 0.9%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올해는 -2.2%에서 0.1%로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소비자물가 지수는 당초 2.0%에서 0.8%포인트 오른 2.8%가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한국은행의 물가관리수준내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17일 호세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세에 대해 “한국 정부가 전망한 것보다 더 긍정적인 쪽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한국이 올해 플랫한 기조(0% 성장률)를 보였으며, 어느 정도 이 기조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해 올해 우리 경제의 플러스 성장 가능성도 점쳤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가진 9개 경제연구기관장 조찬간담회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4%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대비 2.9% 증가해 1분기(0.1%)와 2분기(2.6%)에 이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0.6% 증가해 글로벌 금융위기 전의 생산력을 회복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내년도 GDP 증가율이 4%(경상GDP는 6.6%), 2011년부터는 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해왔다.
윤 장관은 향후 경기호전의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연구원, 노동연구원, 금융연구원 등 5개 국책연구기관과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SK경영경제연구소 4개 민간경제연구소 연구기관장들도 대체로 정부의 견해에 동감을 표시했다.
KDI는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4.2%)보다 높게 보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KDI는 20일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아주경제= 김선환·김종원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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