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중일문화 국제심포지엄이 23일 오전 10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재단법인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이사장 이어령 초대문화부 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유한킴벌리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한중일 공유문화의 탐색과 전략-지속과 발전'을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석학이 나서 동북아시아 3국의 공유문화 분석과 함께 공동 발전 방향 및 모델을 제시한다.
이어령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는 정치적 권력의 균점이나 경제적 이해가 아닌 문화의 공통점을 국가이상의 국가, 초(超)국가 실현의 원동력을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한중일 3국은 강력한 문화를 공유하고 있으면서도 뿔뿔히 흩어져 있다"며 "그간 우리는 자문화 중심주의적 사상을 근거로 분규와 갈등, 소모전만 일삼았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이제 세 나라가 세 발로 함께 일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국제심포지엄 행사가 앞으로 한중일 3국의 문화비교에 대한 토론의 장이자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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