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교차모집제도 시행 1년을 맞아 10만명 이상이 교차모집설계사로 등록했지만 이를 통한 보험판매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말까지 교차모집설계사의 보험판매는 생명보험 131억원, 손해보험 2018억원으로 회계 2008년 전체 실적 대비 각각 0.2%와 1.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10만7562명이 교차모집설계사로 등록했으며 이중 손보 설계사가 2만5976명, 생보 설계사가 8만1586명이다.
생보의 월별 판매가 지난해 12월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들어 경기침체에 따라 판매실적이 감소했다.
손보는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지난 8월 실손보험 보장 축소로 하락 반전했다.
상품별로는 생보에서 저축성 보험이 전체의 83.4%인 109억원이 판매됐고 보장성이 16억원(12.2%), 변액보험이 6억원(4.4%)을 기록했다.
손보에서는 자동차보험이 1541억원(76.4%), 장기보험 329억원(16.3%), 일반보험이 148억원(7.3%)을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모니터링 결과, 당초 우려했던 교차모집설계사의 과당유치 행위 및 불완전 판매 증가 등의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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